김중권대표 "민주·자민련 공조 복원됐다"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8시 47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9일 당4역 회의에서 “22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방문했을 때 ‘민주당과 자민련이 힘을 합쳐 국민의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DJP 공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자민련과의 공조는 복원됐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그러나 “주변에서 정계개편이나 합당과 관련한 논의가 있지만, 합당은 현실성이 없으며 공조가 복원된 마당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자신의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 발언과 관련, “원론을 말한 것”이라며 “개헌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3분의 2 의석이 필요한 만큼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지금은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표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명예총재와 (공조복원을) 굳게 맹약했으며 ‘DJP 공조’는 현 정부 초기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은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새해에는 총체적 난국을 풀기 위해 국가원로들이 만나 경륜을 펼쳐야 한다”며 “DJP회동은 물론 김명예총재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및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회동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