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29일 오후 귀국…'ASEAN+3국'회의 성공리 마쳐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5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오후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ASEAN+3’ 회의에서 ‘동아시아협력체’ 구상을 제안해 각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에게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재개를 제의해 중국측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또 ASEAN 각국에 동아시아의 외환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통화 스와프(교환) 협정’의 조속한 체결과 함께 지식정보화의 급격한 진전에 따른 각국의 빈부 격차 해소 등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에서 양국 각료급회담의 정례화에 합의하는 한편 세계적 권위의 ‘싱가포르 렉처’(세계저명인사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아시아 각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자동차, 정보통신, 건설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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