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미사일회담 내달1일 개최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8시 56분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 1일부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미사일 전문가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같이 밝히고 “이번 회담의 결과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여부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중단 범위와 미국의 위성 대리발사 지원방안 및 북한의 중, 단거리 미사일 수출 중단과 그에 따른 보상방식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통령선거일인 다음달 7일 전에는 어느 방향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담에는 북측에서 장창천 외무성 미주국장이, 미국측에서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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