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4대 신규사업 내용]

  • 입력 2000년 10월 20일 19시 05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20일 한국이 새로 제안한 △트랜스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 △정보격차 해소사업 △ASEM 장학사업 △세계화에 관한 ASEM 라운드테이블(세미나) 개최 등 모두 23개 사업을 채택했다.

이들 사업은 ASEM 회원국들이 앞으로 실현을 위해서 공동 노력하자는 것이지 어떤 강제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제안한 4개 사업을 살펴본다.

▽트랜스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월 유럽순방 때 유럽연합(EU) 연구기관망(TEN―155)과 한국의 서울∼대전간(43개 연구기관) 연구시험망(KOREN)을 내년까지 연결하자고 제안한 것이 기초. 새 사업은 2002년까지 KOREN에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의 연구시험망까지 연결하자는 계획.

▽정보격차 해소〓‘정보격차(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는 최근 몇년간 대륙 국가 지역 계층 연령별로 심화돼 왔다. 각국 PC보급률 인터넷이용자수 등을 평가하는 국가정보화종합지수(98년 기준)에서 EU 15개 회원국은 대부분 20위 이내인 반면 10개 아시아회원국은 절반 이상이 하위권이다.

▽ASEM 장학사업〓아시아와 유럽간에 학생 교사 교수 등을 교류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것. 한국과 프랑스는 ASEM 회원국의 자발적 기여로 2500만달러의 장학기금을 모아 향후 5년간 학생 등 4300명(각 2150명씩)을 교환할 계획. 정부는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할 방침이다.

▽세계화 라운드테이블〓ASEM에 민간분야의 고민을 ‘흡수’하려는 시도. 정부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이 함께 참여해 세계화의 영향과 문제점을 토론하는 세미나를 매년 갖자는 것. 첫 회의는 내년 5월 서울에서 열고 2002년 2차 회의는 스웨덴에서 열 예정.

<정영태·부형권기자>eb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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