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의원 "사병피복 수의계약 작년 50억 예산낭비"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6시 21분


국회 국방위 장영달(張永達·민주당)의원은 16일 "국방부가 사병들이 착용하는 상하의 속옷 조달과정에서 특정업체와 장기 수의계약을 맺어 작년 한해 50억원 이상의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장의원은 이날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99년도 결산감사에서 "지난해 국방부의 사병 속옷 조달총액은 95억원 규모인데, 국방부가 2곳의 보훈단체에 각각 20년이상씩 장기 수의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속옷 상의는 최근 3년간 총 13.6%의 단가인상이 이뤄졌고, 팬티류도 같은 기간 20.4%의 단가인상이 이뤄졌다"며 "입찰로 조달이 이뤄지는 손수건의 납품단가가 같은 기간 33.8% 인하된 것과 비교할 때 수의계약의 문제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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