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장관급회담]경협 식량지원 집중논의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4분


제3차 남북장관급회담 첫날 회의가 28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29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앞선 두 차례의 장관급회담에서 매듭짓지 못한 분야별 공동위 구성, 대북식량차관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산가족문제 해결 일정표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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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또 남북경협 및 사회문화교류 활성화 방안과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와 의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금진(全今振)내각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 22명은 27일 중국 국제항공 CA123편으로 입국했다.

전단장은 제주공항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1호 승용차에 동승해 숙소인 제주 롯데호텔로 이동하면서 1시간 가량 이번 회담에 대한 양측 입장을 교환했다.

전단장은 도착성명과 만찬연설에서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그것을 성실히 이행하는 데 맡은 사명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석대표는 회담 전망과 관련해 “이번 회담은 정상회담 이후 각급 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하는 총정리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3차 장관급회담부터는 본격적으로 경협활성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한 만큼 경협문제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철·김영식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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