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위남용사례 배포]"박상천씨 역주행은 권력즐기기"

  • 입력 2000년 9월 16일 19시 07분


한나라당 대변인실은 16일 ‘무법 정권의 권력즐기기 사례’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지위 남용 논란을 빚은 민주당과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비난했다.

첫번째 사례로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인 13일 귀경길에 경찰순찰차의 선도를 받아 반대차로로 역주행했던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을 꼽았다.

그러나 박최고위원은 “당시 교통체증으로 내 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본 경찰순찰차가 자청해서 고향인 전남 고흥군 관내에서만 선도를 해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5일 정보수집과 수사 목적에 사용되는 해양경찰청 헬기를 타고 지역구인 소흑산도를 방문한 것을 들었다.

한나라당은 이밖에 천용택(千容宅)의원이 국가정보원장 시절인 작년 9월 고향인 완도를 방문하며 공군 헬기를 이용했고,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가 작년 5월 지사 공관에서 지역 인사 등을 초청해 호화판 생일파티를 연 것 등을 ‘권력 즐기기’ 사례로 꼽은 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다”고 비꼬았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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