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장관 "북한경제 지원 국제펀드 필요"

  • 입력 2000년 8월 23일 23시 34분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북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 위해 외국과 우리나라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 펀드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 법정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기업 금융 노동 공공 등 4대부문 개혁 이행상황을 매월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미국 일본 등 국제적 지원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다만 당사국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우리가 먼저 ‘동북아개발펀드’ 등 구체적 방안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관련, “금융당국이 추가 소요에 대해 예측을 정확히 못하고 사후관리를 제대로 못한 점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4일 진념 재경부장관 주재로 통일 국방 산업자원 건설교통 기획예산처 장관과 대통령경제수석 등이 참석하는 남북경협 추진회의를 열어 부처별 경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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