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8월초 개각 연기 불가피"

  • 입력 2000년 7월 30일 18시 45분


8월초로 예상됐던 개각이 연기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이 처리되면 8월초 개각을 단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으나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으로 정부조직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기가 불가피해졌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3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임시국회가 31일 다시 소집되기 때문에 정부조직법안이 처리되면 개각은 조금 늦어도 8월 중순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여권이 정부조직법안을 약사법개정안처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필수 안건’으로 생각지 않고 있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고 따라서 개각도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정부조직법안과 관계없이 적절한 시점에 개각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으나 9월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야협상이 시간을 끌게 되면 결국 연말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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