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민주-자민련 의원 재정신청포기 용서못해"

  • 입력 2000년 7월 14일 11시 2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4일 중앙선관위가 4.13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부인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선거를 가장 올바르게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그런 일을 했다면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총재는 "지금 정국에 많은 복잡한 문제가 생겨 선거의 정도(正道)를 찾는일이 묻히고 있다"면서 "우리가 국회에서 이걸 바로 잡으려고 맹렬히 공격하고,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지난 4.13 총선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1야당이 되겠다고 발악을 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서울 = 연합뉴스 고승일기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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