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의원들의 자유토론이 끝난 뒤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입장 등 자신의 보수적 시각을 상세히 밝혔다.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 ‘의원 자유투표 실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불쑥 “찬성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결론을 유도했다.
당연히 대다수 의원들은 “없습니다”라며 찬성입장을 보였지만 안영근(安泳根)의원 등 소장의원들은 “이렇게 (몰아가는) 식으로 당론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총재는 이런 반론에도 굽히지 않고 “다수 의견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초재선의원들을 억누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젊은 의원들도 “총재의 당 운영이 지나치게 독선적이다”며 승복하지 않는 자세였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