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다수가 2차 정상회담의 서울 개최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아일보가 지난달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대표 노규형·盧圭亨)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0%)
이번 조사에서 “정상회담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7%가 ‘이산가족문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25.3%), ‘남북당국간 지속적인 대화’(17.8%), ‘남북경제협력문제’(15.9%)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73.3%는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2차 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경우 95.1%가 이를 찬성한다고 답했고 특히 81.9%는 김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회담이 남북한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43.5%가 ‘남북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36.8%는 ‘북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부담할 의사가 있다’(60.3%)는 입장이 ‘부담할 의사가 없다’(37.3%)보다 많았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