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경선의 경우 박관용(朴寬用)부총재와 50대인 서청원(徐淸源·5선)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선언한 가운데 김영구(金榮龜)의원도 거명. 제주에서 5선을 기록한 현경대(玄敬大)의원도 의장 혹은 부의장 경선에 나간다는 뜻을 굳힌 상황.
당내 부총재 경선에 나가지 않은 대부분의 4, 5선급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에 대거 출사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정재문(鄭在文) 정창화(鄭昌和) 서정화(徐廷和) 김종하(金鍾河) 김동욱(金東旭)의원 등은 편지나 전화를 통해 개별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후문.
○…원내총무 경선의 경우는 민주당에서 4선인 정균환(鄭均桓)의원이 원내총무로 선출되자 ‘선수(選數)논쟁’이 촉발되는 등 다소 혼란한 상황.
일부 총무 경선 희망자들은 29일 점심을 함께 하며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 통일에 실패. 3선인 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이 “당을 위해 4선 이상 급에서 총무가 나와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접겠다는 뜻을 밝히자 재선인 안택수(安澤秀)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선수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견을 피력. 김형오(金炯旿·3선)의원은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다는 뜻을 표명.
한편 15대 국회에서 대여 ‘공격수’역할을 했던 정형근(鄭亨根)의원은 “‘16대 국회에서는 특히 총무가 전략을 잘 짜야 한다’며 주변에서 총무경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해 경선 출마 의사가 있음을 암시.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