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대표 노규형)가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제주도 제외) 600명을 상대로(95% 신뢰수준, 최대허용 표본오차 ±4.0%)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회창 찬성, 이인제 반대’가 30.3% △‘이인제 찬성, 이회창 반대’가 25.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고문만 찬성한다’는 답은 △인천 경기(32.0%) △광주 전라(48.8%) △대전 충청(34.2%)에서, ‘이총재만 찬성한다’는 답은 △부산 경남(41.5%) △대구 경북(54.2%)에서 높게 나왔으며 서울의 경우는 이총재(32.5%)가 이고문(18.7%)보다 높았다. 또 ‘모두 반대한다’는 응답은 21.6%였다.
또 이고문에 대한 개별적 평가를 묻는 질문(“이고문이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는 △부정적 52.6% △긍정적 44.0%로 나타났다. 이총재의 경우는 △부정적 47.9% △긍정적 48.3%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이고문의 경우를 지역별로 분석하면 △광주 전라(76.7%) △인천 경기(57.6%)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였고, △대구 경북(79.4%) △부산 경남(63.3%) △서울(62.4%)에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총재의 경우는 △대구 경북(61.4%) △부산 경남(61.2%) △강원(58.5%)에서 호감도가 높은 반면 △광주 전라(66.5%) △대전 충청(58.4%) △인천 경기(49.2%)에서는 거부감이 높았다.
정당지지와의 상관관계 조사에서는 이총재에 대한 한나라당 지지자의 집중도(59.3%)가 이고문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의 집중도(54.2%)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