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분석/신인-현역 비율]386세대등 신인돌풍 거세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신인-현역비율▼

총선기간 내내 불어닥쳤던 ‘바꿔’ 열풍에 힘입어 이번 16대 총선에서는 ‘386세대’ 등 정치신인이 대거 원내에 진출하는 신인돌풍이 불었다.

전국구의원을 합친 당선자 273명 중 초선의원은 모두 111명(40.7%)으로 96년 15대 총선 당시 초선의원 비율인 35.4%보다 크게 높아졌다. 정당별 초선의원 비율은 한나라당 35.3%, 민주당 47.8%, 자민련 23.5% 분포.

특히 민주당은 두명에 한명꼴로 초선인 셈이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현역의원 207명 가운데 41.5%에 해당하는 86명이 낙선하는 등 현역의원들이 대폭 물갈이됐다. 이에 따라 지역구 당선자 227명 중 현역의원은 121명이고 전직의원과 정치신인 등을 합쳐 원내에 새로 진입한 당선자는 106명이었다.

개표 결과 현역의원 낙선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으로 출마한 12명의 현역의원 중 8명이 떨어져 66.7%의 낙선율을 기록했으며 37명의 현역의원이 출마한 경기에서는 21명이 고배를 마셔 낙선율이 56.8%에 달했다. 반면 경남에서는 14명이 출마해 2명, 경북에서는 15명이 입후보해 3명이 떨어져 낙선율이 각각 20%와 17.2%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현역의원 재선비율이 가장 높았다.

낙선 현역의원을 선수별로 보면 3선 이상 낙선자가 전체의 33.7%인 29명에 달했다. 초선으로 낙선한 의원은 36명, 재선으로 떨어진 의원은 21명이었다. 낙선 의원의 정당별 분포는 △자민련 27명 △민주당 23명 △한나라당 22명 △민국당 4명△한국신당 2명 △무소속 8명으로 집계돼 자민련의 현역의원 손실이 가장 컸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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