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고지] 민국당 지구당대회 "내각제땐 혼란 올것"

  • 입력 2000년 2월 29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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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친 민국당은 8일로 예정된 중앙당 창당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순(趙淳)창당준비위원장과 부위원장단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임시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창당분과위원장으로 △기획 윤원중(尹源重) △조직 여익구(呂益九) △정책 박정훈(朴正勳) △당헌 당규 배길랑(裵桔琅) △총무 노기태(盧基太)씨 등을 각각 임명. 이와 함께 민국당 지도부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착수. 부산에서 출마할 창당준비위의 신상우(辛相佑) 이기택(李基澤) 김광일(金光一)부위원장과 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 등은 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

김상현(金相賢)의원을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방침과는 달리 조순위원장이 강릉 출마입장을 번복, 당내에 설왕설래. 이날 회의에 앞서 조위원장이 지역구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김윤환(金潤煥)부위원장 등은 불만을 토로. 조위원장은 비례대표로 갈 듯.

한편 정호용(鄭鎬溶)전의원측은 장기표(張琪杓)부위원장 등이 ‘5공전력’등을 문제삼아 반대하자 불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윤원중의원은 “정전의원의 합류는 안팎의 여론을 의식해 늦춰질 뿐이지 문제가 없다”고 장담.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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