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주역들 어디서 출마할까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26분


야권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이수성(李壽成)평통수석부의장과 장기표(張琪杓)새시대개혁당대표의 ‘4·13’ 총선 출마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아침 서울 서교호텔에서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과 상호 입장조율을 마친 뒤 이수석부의장은 지역구 출마와 관련,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 그는 “경북 칠곡에는 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나를 돕다가 많은 희생을 당한 장영철(張永喆)의원이 있으며 내가 50여년 간 살아온 종로에 나오는 이종찬(李鍾贊)씨는 나의 친구여서 굳이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이런 저런 문제가 다 정리되면 지역구 출마문제를 본격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석부의장은 “이제 공식적으로 정치참여를 선언한 만큼 하루 이틀 후에 민주평통 부의장직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미 서울 종로 출마를 밝힌 장대표는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를 모실 수 있다면 종로 출마는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당추진세력 주변에선 신당의 가닥이 잡혀지면 조명예총재가 서울 종로에, 이수석부의장과 장대표는 경기 분당과 일산에 각각 출마해 수도권 신당바람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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