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1차 108명 공천…김종호-한영수씨 배제될 듯

  • 입력 2000년 2월 18일 19시 23분


자민련은 18일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전국 227개 선거구 중 현역의원 25명을 포함해 모두 108개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앞서 열린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현역의원간 공천경합이 치열한 충북 진천-괴산-음성과 충남 서산-태안의 경우 각각 5선인 김종호(金宗鎬) 한영수(韓英洙)부총재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은 이날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하고 선거대책본부장에 조부영(趙富英)전사무총장을 기용키로 결정했다.

자민련은 1차 공천자발표에서 충남의 함석재(咸錫宰·천안을) 이긍규(李肯珪·서천-보령) 김범명(金範明·금산-논산) 김학원(金學元·부여) 이완구(李完九·청양-홍성) 오장섭(吳長燮·예산) 김현욱(金顯煜·당진)의원이, 충북의 구천서(具天書·청주 상당)의원과 송광호(宋光浩·제천-단양) 오효진(吳效鎭·청원)지구당위원장을 공천했다. 또 수도권과 영남권 등의 현역의원 17명이 공천확정자에 포함됐다.

그러나 자민련은 대전지역 공천자 발표를 일단 보류하고 공천 경합지역인 서을과 유성의 공천이 결정되는 대로 일괄 발표키로 했다고 이택석(李澤錫)공천심사위원장이 밝혔다. 대전에서는 이양희(李良熙·동) 강창희(姜昌熙·중) 이원범(李元範·서갑) 이인구(李麟求·대덕)의원 등 4명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은 공천경합이 치열한 충북 4곳과 충남의 4곳에 대해서도 늦어도 23일까지 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에 반발해 탈당한 정한용(鄭漢溶·서울 구로갑)의원이 이날 자민련에 입당했다. 이로써 자민련 의석수는 54석으로 늘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