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우리지역구 누가나오나]부산지역 21개 선거구

  • 입력 2000년 1월 20일 19시 38분


부산의 16대 총선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분위기가 ‘표심(票心)’으로 이어질지, 또 YS의 영향력과 어떻게 해서든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여권의 ‘의지’가 과연 실현되느냐는 것 등이 관심사다.

▼중-동▼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이 재선 고지를 겨냥하는 가운데 이상복(李相福)전부산한의사회회장이 공천 도전. 또 허삼수(許三守)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며 자민련의 정상천(鄭相千)전해양수산부장관과 민주당의 정종엽(鄭鍾燁)전대한약사회장도 표밭갈이에 분주.

▼서▼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에게 변익규(卞益圭)한보람건설회장이 공천 도전. 내달 초 일본에서 귀국하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의 출마여부도 관심사. 자민련 최기복(崔基福)위원장과 함께 자민련 전국구인 김허남(金許男)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며 국민회의 정오규(鄭吾奎)위원장도 표밭갈이.

▼영도▼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이 3선 고지 등정에 나선 가운데 김정길(金正吉)전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바닥훑기에 열심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용원(金龍元)변호사도 맹렬히 뛰고 있는 상황.

▼부산진갑▼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에 맞서 김양수(金陽秀)유림건설사장과 박정환(朴廷煥)전대통령민정비서실국장 신현기(申鉉奇)전민주당위원장이 공천 도전. 12대 의원을 지낸 자민련 강경식(姜慶植)위원장도 일전불사 태세.

▼부산진을▼

5선인 한나라당 김정수(金正秀)의원에 맞서 도종이(都鍾伊)전시의회의장이 공천 경합. 자민련 한기승(韓基昇)위원장과 황백현(黃白炫)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도 출마 준비중.

▼동래갑▼

5선인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부총재가 연착륙을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노재철(盧在哲)전민주당위원장과 국민회의 마청(馬淸)위원장 황화준(黃花俊)전시의원도 표밭갈이.

▼동래을▼

환란(換亂)주범으로 몰렸다가 무죄선고를 받은 무소속의 강경식(姜慶植)의원이 명예회복의 기치를 들고 나와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와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나 이전부총재의 지역구가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 국민회의 정상원(鄭相元)위원장도 출마 준비 중. 그러나 선거법 재협상과정에서 동래갑과 통합될 수도 있는 실정.

▼남갑-을▼

선거법 재협상에서 통합여부가 판가름날 지역. 남갑에서는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에 맞서 전상호(田相浩)경성대교수가 공천경합에 나섰으나 선거구가 조정될 경우 남을의 김무성(金武星)의원과의 교통정리가 관건. 이영근(李英根)남구청장의 무소속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자민련 전국구인 정상구(鄭相九)의원이 출마 준비 중. 15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영수(金泳秀)유니언건설부회장도 출마의사를 표명.

남을에서는 국민회의 송정섭(宋正燮)위원장과 자민련 김명호(金明浩)위원장도 출마 준비중.

‘DJ공격수’로 주가를 높인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아성을 굳힌 상태. 여권에서는 국민회의 조운규(曺云圭)위원장과 자민련 김해규(金海奎)위원장이 나설 듯.

▼북-강서을▼

현역인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의 불출마선언 이후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의원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운 곳. 충북도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위원장이 바람몰이에 나선 가운데 안병해(安秉海)전위원장이 공천 도전.

▼해운대-기장갑▼

민주당 소속 현역인 김운환의원의 4선 등정에 맞서 오랫동안 이 지역을 관리해온 이기택전부총재 직계인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위원장이 도전. 뒤늦게 YS직계인 김광일(金光一)전대통령비서실장과 김종오전국가정보원분석관이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가세. 자민련 김용완(金龍完)위원장도 출마 채비.

▼해운대-기장을▼

자민련 김동주(金東周)의원의 수성(守城)여부가 관심. 이에 맞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으나 기장군수를 지낸 오규석(吳奎錫)씨가 비공개로 공천신청을 해놓은 상태. 최택룡(崔澤龍)해운대기장 열린신문 발행인도 공천 도전.

▼사하갑▼

민주당 서석재(徐錫宰)의원과 맞붙을 한나라당 주자들의 공천경합이 뜨거운 곳. 한나라당에서는 이기택전부총재계인 이정남(李正男)위원장, 민정계 3선인 곽정출(郭正出)전의원, YS의 지원사격을 업은 최광(崔洸)전보건복지부장관 등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 엄호성(嚴虎聲)변호사도 공천 경쟁에 가세.

▼사하을▼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에 대해 유기준(兪奇濬)변호사가 도전장. 국민회의 박희동(朴熙東)위원장도 출마 준비중.

▼금정 갑-을▼

인구상한선에 못미쳐 통합이 예상되는 지역. 이에 따라 한나라당 시지부위원장인 김진재(金鎭載)의원과 김도언(金道彦)의원간에 공천을 위한 ‘교통정리’가 불가피. 국민회의 하일민(河一民)위원장, 자민련 성태진(成泰辰)위원장도 출마 준비 중. 박찬종전의원의 공보특보를 지낸 무소속 노창동(盧昌東)씨도 출마선언.

▼수영▼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의원에 맞서 신종관(辛宗官)수영구청장의 출마여부가 관심사.

▼사상갑-을▼

선거구가 통합될 경우 한나라당내 민주계 중진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과 권철현(權哲賢)의원의 공천경합이 관심사. 여권에서는 노총부산지도위원인 정학균씨가 민주당후보로 출마하고 자민련의 이상덕(李相德)위원장도 표밭갈이에 분주.

▼연제▼

한나라당 공천을 향한 ‘총성 없는 전쟁’이 가장 치열한 곳. 민주계의 맏형인 최형우(崔炯佑)의원이 와병으로 총선에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만 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을 비롯해 총 8명이나 될 정도.

이 곳 공천의 최대 변수는 최의원의 부인인 원영일(元英一)씨의 향배. 원씨측은 출마를 원하고 있으나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막판까지 물밑 조율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공천경합에 나선 YS직계인 문전시장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배려 여부도 관심. 이밖에 김용균(金容鈞)전체육청소년부차관 권영적(權寧迪)부산시의회의장 구자호(具滋鎬)영상통일농원대표 김용철(金容哲)전청와대행정관 권태망(權泰望)전시의원 정병귀(鄭秉貴)의원보좌관 전규삼(全圭三)최의원특보 등도 공천에 도전.

한편 민주노동당의 박순보(朴淳輔)전전교조부산지부장과 자민련 강호성(姜昊成)위원장도 표밭갈이에 나섰으며 최형우의원 비서관을 지낸 유영백(劉映帛)씨도 출마 준비 중.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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