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임에 신상우(辛相佑·사상을) 권철현(權哲賢·사상갑) 김진재(金鎭載·금정갑) 김도언(金道彦·금정을) 이상희(李祥羲·남갑) 김무성(金武星·남을)의원 등 해당 지역구의원 6명이 참석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에 따른 것. 동래의 경우 박관용(朴寬用)부총재가 이날 참석하지 않았으나 선거구가 없어질 경우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와 한판 혈전(血戰)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참석 의원들은 “선거구 조정이 특정지역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현행 선거구 중심의 선거구 획정을 거듭 강조했다. 오찬을 마친 이들은 국회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고 이총재도 공감을 표시했다.
최근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가 현행 선거구제 중심의 선거구 획정 원칙을 새롭게 끄집어낸 것도 이같은 반발기류를 의식한 것이지만 여야 간 선거법 협상에서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