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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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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이 14개 지방경찰청장을 전원교체한 데 이어 경기 성남시가 통장 1397명 가운데 1158명을 일괄교체키로 한 것을 놓고 여야간의 논쟁이 뜨겁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22일 의원총회에서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의 경우 인천 화재참사도 문제지만 경찰인사를 통해 노골적인 총선용 조직교체작업을 벌인 만큼 해임안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성남시의 통장 교체작업은 명백한 총선용으로 전국 각지에서 이와 유사한 작업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5일 자유총연맹 간부 청와대 초청 및 19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행사 참석 등 관변단체 다독거리기도 저의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은 관변단체 관계자들에게 총선중립을 강조했고 지방청장 교체도 ‘향피(鄕避)원칙’을 적용하는 등 오히려 총선 공정성 확립을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