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창당준비위]신당 골격은 여성-직능대표

  • 입력 1999년 11월 21일 20시 28분


25일 출범할 여권의 신당창당준비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당창당추진위는 창당준비위원으로 확정된 3292명 중 추진위가 ‘대표적인 인물’로 선정한 외부영입인사 33명의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이날 명단이 공개된 창준위원들은 이미 신당에 참여한 추진위원들이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라며 추천한 사람들로 이 중 일부 인사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게 추진위측 설명.

창준위원은 외부 영입인사가 2086명(63%)으로 국민회의 출신인사(1206명)에 비해 훨씬 많다. 또 외부영입인사 중 여성은 680여명으로 전체 외부영입인사의 33%를 차지하는 등 ‘여성파워’가 만만치 않은 게 특징이다.

명단이 공개된 창준위원 중에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인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직능단체 대표가 많이 포함된 점이 또한가지 특징이다. 탁재용(卓在容)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 유성희(柳聖熙)대한의사협회장 이기택(李起澤)치과의사협회장 구종태(具鐘泰)세무사회장 정희자(鄭喜子)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그들이다.

창준위 지도체제는 2인 공동위원장에 5인 공동부위원장 체제가 유력하다.

공동위원장은 이만섭(李萬燮) 장영신(張英信)신당추진위 공동대표가 그대로 맡을 가능성이 높고 부위원장은 당내인사와 외부인사가 골고루 포진할 것이라고 신당 관계자들은 전한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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