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원사건 재수사/林담당검사 문답]"환전표 누락경위 조사"

  • 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89년 김대중(金大中·현 대통령)평민당 총재의 북한 공작금 1만달러 수수 및 불고지 사건 수사를 지휘중인 임승관(林承寬)서울지검 1차장은 18일 “서경원(徐敬元)전의원의 귀국 당일 2000달러를 환전한 전표 등 당시 수사기록에 누락된 자료를 발견했다”면서 “당시 공소사실과 이번 수사결과는 상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사검사 조사는….

“당시 수사검사가 수사기록에 환전표 등을 편철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누구를 수사했나.

“어제(17일) 오후 8시부터 서울시내 모처에서 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상형 경주지청장을 4시간 동안 조사했다. 환전표가 기록에서 빠진 경위와 수사상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에는 당시 검찰총장 등도 포함되나.

“예민한 부분이다. 필요한지 여부는 면밀히 검토해봐야 안다.”

―김대중 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부분은 안기부에서 조사된 내용인가.

“안기부에서 그런 진술서를 썼다는 게 방양균 비서관의 주장이다. 기록에는 없다.”

―환전표 등 누락 수사자료는 언제 어디서 발견했나.

“일요일(14일) 오후 검사자료실이다. 공안부 자료실로 통일해 달라.”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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