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재정자립도는 우리가 1등”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8시 52분


“당원들이 납부하는 순수한 당비로 운영되는 정당은 우리밖에 없다.”

‘벤처정당’을 자임하는 민주노동당창당준비위(가칭)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민주노동당 창준위에 따르면 4월 발기인대회를 연 이후 매달 1만원씩 회비를 내는 ‘예비당원’들이 현재 9000여명에 이르러 당비를 매월 납부하는 당원 규모로는 한국 정당 역사상 최대라는 것.

권영길(權永吉)상임대표는 이날 “기존 보수정당의 경우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납부하는 특별당비를 제외하고 매달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당원들은 당별로 4000명 미만”이라면서 자신들의 ‘성과’를 자랑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97년 기준으로 각 정당의 수입내용에서 당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각각 8.9%와 5.4%. 그러나 민주노동당창준위의 당비 비중은 96.3%로 ‘재정자립도’ 1위라는 것.

권대표는 “내년 1월 창당대회 때에는 회원수가 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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