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대법원장 퇴임…"미래 위한 사법개혁 서둘러야"

  • 입력 1999년 9월 22일 17시 43분


윤관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1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마쳤다.

윤대법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6년은 사법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의 시기였다”며 “지금까지 이룩한 사법개혁의 성과 위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개혁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의식이 건전하게 자리잡지 못한 데 대해 우려해왔다”며 “왜곡된 여론의 물줄기를 바로잡지 못하고 법관의 존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관들에게 “외부의 압력이나 간섭으로부터, 또한 자신의 신앙 등 내부로부터도 독립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종영(崔鍾泳)차기 대법원장 지명자는 29일경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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