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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4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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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송은 14일 “조국통일에 대한 북남대화는 당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국가보안법을 비롯해 대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들을 하루빨리 제거하고 통일애국단체들과 인사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앙방송도 13일 “북남대화에는 당국자들을 포함해서 각 정당 사회단체 대표, 각계각층 인민과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가해 여러 형태의 대화와 협상을 적극 벌여나가야 한다”고 밝혀 남북 당국 간 대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다.
또 평양방송은 “세계인민들은 일본의 과거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일본 인민들 역시 식민지 지배청산과 조―일(북―일)국교정상화를 바란다”며 “일본 당국자들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당분간 대미관계 개선에만 치중하고 대남,대일관계는 뒷전에 두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이 94년10월 제네바합의에서 대북 통신 금융거래 무역 투자 제한의 완화와 양국 연락사무소 개설 및 대사급 격상 등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베를린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미국측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