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중앙委 표정]지구당위원장 1인 1백만원씩 지급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30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제4차 중앙위원회에는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양당 지도부와 중앙위원 참관인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치사 도중 “맹세코 말하지만 결단코 부패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지도층은 겸허하게 반성하고 크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말하는 등 당초 원고에 없던 내용을 삽입.

김대통령은 치사가 끝나자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 등과 함께 자신이 쓴 휘호 ‘새천년의 꿈’이 적힌 깃발을 천장에서 끌어내린 뒤 객석으로 내려가 참석자들과 악수.

○ …중앙위개최에 앞서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이 신당창당방식과 당운영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등 진통.오유방(吳有邦)서울용산지구당위원장은 “국민회의가 왜 큰죄를 지은 것처럼 재야에 흡수돼야 하나. 신당참여 인사들도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 이에 한사무총장은 “기득권 포기 방침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고 언론에 보도된 신당창당방식도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

○ …국민회의는 이날 지구당위원장들에게 교통비 및 식사비조로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 뒤 이 돈은 중앙당후원금 중 일부라고 공개.

〈김창혁·공종식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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