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차기일정 못잡고 폐막…北 불참의사 거듭 밝혀

  • 입력 1999년 8월 10일 18시 46분


북한이 주한미군철수와 북―미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경우 4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거듭 밝혀 4자회담 7차 본회담 개최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은 9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회담 6차 본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4자회담 개최에 유리한 환경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 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개국 대표단은 이날 12시간동안 전체회의를 계속했으나 북한의 반대때문에 차기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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