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전당대회 연말로 연기할듯

  • 입력 1999년 8월 2일 19시 54분


국민회의는 당초 9월에 개최하려던 ‘제2창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말로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창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면 지구당 대의원을 다시 선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거구획정 등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따라서 물리적인 일정을 감안할 때 연말 쯤에나 전당대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8월 중앙위에서는 법률적으로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당명을 바꾸고 지도체제를 변경하는 등의 정치적인 창당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창당방식과 관련, “당을 해체하려면 전국구의원 승계나 국고보조금 문제 등 복잡한 사안이 많다”며 “이에 따라 당을 해체한 뒤 다시 창당하는 게 아니라 ‘제2의 창당’을 선언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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