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신범의원 수사 착수…주중 고소-참고인 조사

  • 입력 1999년 6월 28일 19시 34분


검찰은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여권실세를 상대로 ‘그림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태현·金泰賢)는 28일 “그림 로비 의혹이 엄청난 사회혼란을 초래한 만큼 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의원이 제기한 ‘이형자 리스트’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금주 중 고소인 및 참고인 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에 따라 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 등 고소인이 대리인을 지정하면 29일부터 소환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의원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이의원의 발언경위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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