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출근길 봉변…이상현의원 자민련입당 野의원 항의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0일 출근길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육탄저지’로 곤욕을 치렀다.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이상현(李相賢)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하면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김총리는 오전8시25분경 공관에서 나와 한나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공관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말했으나 이들이 거부하자 “이상현의원이 인사를 와서 만난 것일 뿐 정치공작은 없다”고 해명하고 출근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총리는 5분 남짓 야당의원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떠밀리는 ‘수난’을 겪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