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소폭 개편 그칠듯…총리주재 당정간담회

  • 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정부와 국민회의 자민련은 18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와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정부조직개편 문제에 대한 연쇄 당정간담회를 가졌다.

당정은 이날 간담회에서 1∼3급 고위직 공무원의 개방형 임용제 도입문제를 비롯해 국정홍보기능강화방안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무위원 전원과 당정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기획예산위원회가 정리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총리와 협의, 정부의 최종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주 중 공동여당과 한차례 더 간담회를 갖고 정부 최종안에 대한 양해를 구한 뒤 늦어도 30일 국무회의에 상정,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조직개편방향과 관련해 “국무위원 전원과 당정간 간담회를 통해 정부부처의 무리한 통폐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다”며 “이에 따라 현 골격을 크게 흔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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