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국민회의 당혹]『DJP가 풀 일인데 무슨 꿍꿍이…』

  • 입력 1999년 2월 2일 19시 36분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25일까지 연내 내각제 개헌여부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겠다는 자민련측의 결정에 대해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특히 그같은 결정이 김종필(金鍾泌)총리의 결심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자민련이 그런 결정을 한 것이 사실이냐”고 되묻고 “그쪽의 진의를 먼저 파악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각제 개헌여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총리 두 분이 대화로 풀 문제 아니냐”고 말을 흐렸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그말이 사실이냐”고 묻고 “자민련이 무슨 꿍꿍이 속인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김총리간의 대화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얘기 아니냐”고 우려를 표명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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