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카트먼-김계관 협상]北,지하시설 사찰 거부

  • 입력 1998년 11월 18일 19시 30분


핵시설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 영변 부근의 지하시설 사찰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평양에서 이틀 동안 열렸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미국정부 관계자들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미국 사찰단이 문제의 시설을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북한이 사찰의 ‘대가’를 주장하며 미국측의 사찰 요구를 거부했다고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

카트먼 특사는 18일 저녁 회담이 끝나는 대로 특별 군용기편으로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에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일본 도쿄(東京)로 가 방일중에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도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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