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재회담 반응]양측,모두 긍정평가

  • 입력 1998년 11월 10일 19시 28분


여야는 10일 논평과 성명을 통해 영수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야는 그러면서도 향후 상대방의 협력과 양보를 주문하는 등 신경전도 벌였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총재회담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생산적 정치의 대도로 가는 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오늘 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여야는 이제 국회라는 토론광장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도있게 다루고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법안들을 진지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자칫 무산될뻔 했던 경제청문회를 통해 다시는 이땅에 IMF구제금융과 같은 경제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교훈을 발견하는 일도 국민경제적 이익에 부합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여야관계는 상호견제와 비판의 관계인 동시에 국가적 국민적 과제 앞에서는 상호협조자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여야 총재회담을 전환점으로 우리 정치도 이제 대결정치를 청산하고 대화합 타협정치의 장을 새롭게 열어갈 것을 기대한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대변인〓우여곡절 끝에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의 총재회담이 성사돼 정국이 정상화되고 대화정치로 나아가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합의문 이행 여부를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벌어져 정국이 교착상태로 빠져드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검찰권의 중립성이 직간접적으로 훼손될 것을 경계한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대변인〓우여곡절 끝에 오늘 열린 영수회담은 총재간의 단순한 만남이 아니고 정국안정을 이루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기여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수회담은 매우 유익한 만남이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인위적 정계개편과 보복적 사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판문점총격요청사건과 불법감청 고문 등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약속한 것은 정국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김대통령의 말씀처럼 이 회담이 여야가 힘을 합쳐 국난을 같이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