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정부 출범 후 통신감청 급증』 주장

입력 1998-10-11 08:36수정 2009-09-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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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총격요청사건으로 궁지에 몰렸던 한나라당이 10일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오정은(吳靜恩) 장석중(張錫重)씨가 9일 구속적부심에서 총격요청 관련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0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총격요청사건은 안기부의 혹독한 고문에 의해 허위자백한 조작임이 피의자 진술에서 분명히 드러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연계관계를 차단하는데 주력해 온 한나라당은 이들이 진술을 번복하고 한나라당과 무관함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고문조작극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지적, 안기부와 검찰의 고문과 강압수사를 물고 늘어졌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신체검증과 피의자의 진술 등을 통해 고문진상이 드러났는데도 안기부가 고문사실을 은폐하고 부인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치졸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도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간첩으로 몰겠다’고 협박했다는 피의자들의 진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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