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50돌 기념특집]50大정책 어떻게 뽑았나

  • 입력 1998년 8월 16일 20시 10분


50대 정책 선정 방법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우선 1차 기본자료로 ‘대한민국사’(대한민국국사편찬위원회 편)와 ‘어제의 한국 오늘의 한국’(한국조사기자회 편)을 비롯한 20여권의 현대사 관련서적과 50년간의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주요 정책과 결정 3백여개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의 결과에 대한 가치판단은 배제했다. 좋은 정책이든 나쁜 정책이든 우리 삶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 모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고른 3백여개의 정책을 놓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부기자들로 구성된 선정팀이 격론을 벌여 이중 1백개를 추려낸 뒤 이를 다시 10명으로 구성된 본보의 정부수립 50주년 특집 기획위원회에 넘겨 여기서 80개로 압축했다.

이를 기본자료로 삼아 6명의 자문교수단이 정책별 의미와 파장 등을 검토하고 동아일보 1차 선정에서 누락된 정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50대 정책을 확정했다.

선정과정에서 정치적 성격이 짙은 결정들은 가급적 제외시켰다. 정책 50선의 기획 의도가 정치체제의 ‘투입’보다는 ‘산출’ 쪽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행정적 구체성과 대안성을 갖는 정책과 결정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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