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다음 임시국회서 경제청문회 개최』…원구성후 野와협상

  • 입력 1998년 7월 17일 19시 44분


여권은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이뤄진 뒤 열릴 임시국회에서 경제파탄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내달 31일 한나라당 총재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데다 9월초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됨에 따라 경제청문회의 실제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광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17일 오전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후보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이 나라 살림을 거덜내 오늘날 이 지경이 됐다”며 “경제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해 국민이 고통받는 이유와 누가 돈을 챙겼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갑(韓和甲)원내총무도 “원구성이 되면 곧바로 경제청문회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며 “3당총무회담에서 청문회 방식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청문회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청문회를 열 경우 전정권의 경제실정뿐만 아니라 새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기업 및 은행퇴출 등에 대해서도 따지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논란이 예상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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