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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10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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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인 국민회의 박왕식후보는 전직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남경필후보는 33세의 젊음을 앞세워 참신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중이다.
박후보측은 “국정은 연습이 아니다”며 “어리고 경험이 없는 후보가 아버지의 후광만 믿고 선거전에 덤벼들고 있다”고 남후보의 무경험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남후보측은 “남후보는 미국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국제감각까지 갖춘 후보”라면서 “박후보를 포함한 다른 후보들은 모두 선거에서 몇번씩이나 떨어진 구세대”라고 반격하고 있다. 남후보측은 나아가 “21세기에는 낡고 구태의연한 것은 ‘퇴출대상’”이라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남후보측은 경기은행 퇴출문제도 쟁점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은행인 경기은행의 퇴출로 경기은행과 거래하던 중소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하면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후보측은 오히려 우량은행인 한미은행이 경기은행을 인수함으로써 지역경제가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지역의 공장들이 타지역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