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향제폐지 공방…野 『정부 이론적배경 의심』

  • 입력 1998년 7월 2일 19시 18분


여야는 2일 정부의 사상범 전향제 폐지방침과 관련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회의 박병석(朴炳錫)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간 체제 경쟁에서 우리의 우월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민주주의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햇볕정책과 더불어 남북한 화해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철(金哲)대변인은 성명에서 “정전상태의 분단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무장을 해제해가는 정부조치의 이념적 기조와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차수·공종식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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