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경쟁률 2.19대1…95년보다 크게 낮아져

  • 입력 1998년 5월 20일 19시 27분


‘6·4’지방선거의 후보 등록일인 19, 20일 이틀동안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대 선거에 총 9천5백70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2.1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20일 오후 4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6명을 뽑는 광역단체장선거에는 39명의 후보가 등록,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은 4명이 등록, 4대1로 광역단체장 중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전북 전남은 1명씩만 후보등록을 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와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가 단독입후보한 두 곳에서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투표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2백32명의 구청장 시장 군수를 선출하는 기초단체장선거에는 6백30명이 등록,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의원은 지역구 6백16명에 1천4백72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2.4대1, 구시군의원은 정수 3천9백40명에 7천4백29명이 등록해 2.1대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중앙선관위는 당초 이번 선거에 1만4천명이 출마, 평균경쟁률이 3대1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오후 4시까지 후보등록자가 1만명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최종 경쟁률이 95년 ‘6·27’지방선거 때의 2.7대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5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직후 각 후보자의 기호를 배정하고 투표용지 인쇄작업에 들어갔다.

기호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1번 △국민회의 2번 △자민련 3번의 고유기호가 부여됐으며 정당후보는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무소속후보는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배정됐다.

선관위는 고정기호가 부여된 3당의 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투표용지에 기호와 정당을 인쇄하되 성명란에 ‘후보자 없음’이라고 인쇄키로 해 투표시 무효표 양산 등 큰 혼란이 예상된다. 기초의원은 추첨을 통해 ‘가 나 다…’의 기호가 배정됐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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