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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5월 3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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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 유권자들을 찾아 일제히 ‘사찰순례’에 나섰다.
국민회의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고건(高建)전총리는 입당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회에 참석했다. 고전총리는 조계사를 찾은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유력한 최병렬(崔秉烈)전의원도 사찰순례에 나섰다. 조계사 봉축법회에 참석한 데 이어 양재동의 구룡사와 강남의 대형사찰인 능인선원 등 서울지역 사찰 5,6군데를 집중적으로 돌았다.
국민회의의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인근에서 가장 큰 사찰인 용주사에서 열린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여주 신륵사와 화성 신흥사 등 경기지역의 6개 사찰을 차례로 방문했다. 저녁에도 오후6시반 과천도서관 앞에서 과천지역 불교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봉축행사에 참여하는 등 불교계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의 손학규(孫鶴圭)경기지사 후보도 용주사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텔레비전 토론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가졌다. 손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신륵사를 방문했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