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태세 확립 최우선』…DJ-코언美국방 회동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간 군사협력 강화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코언장관은 “한국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전반적으로 예산삭감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국의 특수상황을 감안할 때 국방예산 삭감은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우회적으로 미국측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에 대해 “새정부의 당면 과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하고 남북교류를 실현하는 것이지만 안보태세를 철통같이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언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김동진(金東鎭)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환율급등으로 올해 한국측이 부담할 3억9천9백만달러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환차손을 완화하기 위해 2월초 서울에서 양국간 차관보급 고위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황유성·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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