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총리 『내각제 개헌 반대』

  • 입력 1997년 11월 4일 20시 15분


고건(高建)국무총리는 4일 『내각책임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제도이기 때문에 시행과정에서 시행착오의 우려가 높다』며 내각책임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고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떠 오른 내각책임제 개헌논쟁에 대한 정부고위인사의 입장표명이어서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을 공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올해 대선의 최대쟁점은 내각책임제 개헌과 대통령중심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각책임제는 시행착오의 우려가 많은 반면 우리가 그동안 시행해 온 대통령중심제는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쉬워 현행대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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