ＤＪＰ 『우린 한핏줄』…김해金씨 문중행사 같이 참석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두 김총재는 오는 16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김해김씨 추향대제(秋享大祭)」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날은 양당이 후보단일화 시한으로 잠정 결정한 20일을 눈앞에 둔 때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가솔(家率)이 5백만명이나 돼 전국 최대의 문중으로 꼽히고 있는 김해김씨 중앙종친회측은 두 김씨의 단일화를 포함한 어떤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극히 미묘한 문제여서 한쪽 편을 들 경우잡음이 일어날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중 사람들 중 상당수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내심 단일화를 원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김씨 족보연구소 김원두(金元斗)부위원장은 『두 김총재는 같은 안경공파』라면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김수로왕릉을 참배한 뒤 사당에서 대선출정 고유제(告由祭)를 지낼 예정이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