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목요상(睦堯相)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김중위(金重緯)위원장은 29일 국회 도서관에서 정치개혁협상을 갖고 여야간 미합의 사안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 의견접근에 실패했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정당연설회의 옥외개최여부 △후보자 합동연설회 △TV합동 대담토론회 등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쟁점 사안에 대해각 당의 입장을 고수,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또 국민회의측이 제시한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 등의 선거운동 참여허용 △중앙선관위 산하에 대통령후보 방송토론위원회 설치 △해외교민의 부재자투표 허용 △선거권자 연령하한선의 하향조정(19세) 등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이 수용을 거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정당법 개정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권 배제를 주장했으나 국민회의는 기초의회 의원들까지도 정당 공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자민련의 이정무(李廷武)총무는 월드컵 축구 한일전 참관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이날 오후 귀국해 이날 협상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달말까지로 정해진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10월20일까지 연장키로 의결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