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대선 맹활약 「광화문팀」,각후보캠프 스카우트戰

  • 입력 1997년 9월 25일 19시 57분


「광화문팀 멤버를 잡아라」. 지난 92년 대선에서 김현철(金賢哲)씨의 주도로 김영삼(金泳三)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큰 몫을 한 「광화문팀」 구성원들의 주가(株價)가 치솟고 있다.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선거대책본부가 광화문팀을 실전 경험이 풍부한 대선 전문가들로 판단, 이들에게서 선거기법을 전수(傳授)받거나 서로 「모셔 가려고」 스카우트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92년 대선 막바지에 김영삼(金泳三)후보의 지지율을 투표 후의 실제 득표율과 1% 오차 범위에서 예측한 데 이어 지난해 4.11 총선에서도 전국구 의석을 한 석도 틀리지 않게 전망했다. 현재 각 선거대책본부측이 영입했거나 영입하려는 인물은 광화문팀에서 정세분석 여론조사 조직동원 등의 실무를 맡았던 사람들. 광화문팀 초창기 멤버로 일한 S대 출신 L씨(35)는 정세분석능력을 인정받아 몇달 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측의 선거대책 실무자로 선임됐다. 그는 자신과 같이 일했던 구성원들을 추가로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수성(李壽成)신한국당 고문의 기획실에서 경선 실무작업을 한 K대 출신 Y씨(31)는 이인제(李仁濟)후보측에 스카우트돼 기획실에서 일하고 있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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