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총재직 사퇴서 제출…『李대표 중심 黨이끌라』

  • 입력 1997년 9월 24일 15시 02분


신한국당 총재인 金泳三대통령은 24일 총재직 사퇴서를 당에 제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오후 趙洪來정무수석을 통해 총재직 사퇴서를 徐廷和전당대회의장에게 전달하고 『당이 앞으로 李會昌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단합, 대선정국을 차질없이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趙수석은 徐의장에 이어 李대표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집권당으로서 전당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달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李대표는 『새로운 각오로 결속을 다져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야말로 한단계 높은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그리고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金대통령이 이날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초 주말인 27일로 예정된 당무회의를 26일로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이 당무회의에서 金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대통령후보인 李會昌대표를 차기 총재로 선출할 것을 제청하는 한편, 당헌당규 개정안, 정강정책 개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30일 대구전당대회에서 李대표를 새 총재로 선출한뒤 내달 2일 서울에서 총재 취임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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