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권자가 꼽은 「퍼스트레이디」감,한인옥-이희호順

  • 입력 1997년 9월 22일 20시 05분


우리나라 여성유권자들은 현재 출마를 선언한 5명의 대선후보 부인 중 누구를가장 좋아할까. 조사결과 한인옥여사(신한국당 이회창대표 부인)가 38.6%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이희호(국민회의 김대중총재 부인) 24.4%, 김은숙(이인제전경기지사 부인) 16.6%, 김남희(민주당 조순총재 부인) 9.4%, 박영옥여사(자민련 김종필총재 부인) 8.2% 순이었다. 이는 시사저널사가 발행하는 종합여성지 EVER가 여론조사기관인 파인더 조사연구소에 의뢰,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7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20∼50대 여성유권자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4, 5위인 김여사와 박여사의 순위는 대체적으로 남편의 여론지지도와 순위가 같았지만한 여사는 남편인 이대표 (여론지지도 3위)와는 달리 1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름을 알고 있는 인지도 순위는 이희호(88.8%) 한인옥(79.6%) 박영옥(75.4%) 김은숙(59.6%) 김남희여사(39.0%) 순으로 선호도와는 약간 달랐다.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순위는 한인옥(34.8%) 이희호(27.6%) 김은숙여사(13.8%) 순이었다. 또 후보부인의 이미지나 자질 등이 대통령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없다」(9.4%)거나 「적은 편」(41.2%)이라고 답한 유권자(50.6%)가 「많은 편」(42.0%) 또는 「매우 많은 편」(6.4%)이라고 답한 유권자(48.4%)보다 약간 많았으나 거의 호각세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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