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19일 각각 교육정책공약과 정보화정책공약을 발표, 정책대결을 벌였다.
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교육당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정부 임기내에 GNP의 6%를 교육재정으로 확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는 또 2005년까지 초 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내로 줄이고 학년당 학급수도 초등학교는 6학급, 중등학교는 8학급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교원 봉급을 99년부터 5년간 연차적으로 대기업 평균 봉급수준 이상으로 올리고 대중음악고 문예창작고 등과 같은 특성화된 소규모 고등학교 설립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는 △각 대학에 학생선발권과 정원조정 학사운영 등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자치권 완전 일임 △사립대학 재정 지원을 위해 정부지원금과 민간부담금으로 1조원의 기금조성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한편 김대중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보인프라의 확대 △국가전략사업으로서 정보통신산업의 육성 △정보대중화에 기초한 「국가네트워크시스템」구축 등을 골자로 한 정보화 전략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총재는 『정보인프라 확대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조기구축하고 정보통신부문의 표준화사업 추진과 첨단 정보산업단지 조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며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통신장비 및 부품 등 하드웨어와 함께 컴퓨터 소프트웨어부문 육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1인 1PC 보유운동 추진 △2000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컴퓨터과목 정규과목화 △2000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인터넷ID 부여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재호·김정훈기자〉